현대차지부 北에 옥수수국수공장 짓는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기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를 위해 북측에 옥수수 국수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현대차지부는 27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북측에 옥수수 국수공장을 짓기 위해 조합원 1인당 1만2천원을 들여 총 5억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적립금 특별결의건을 참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결의내용에 따르면 현대차지부는 남측의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 등 남북 단체와 함께 실무협의를 갖고 대북사업의 일환으로 북한 모란봉에 옥수수 국수공장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노조는 이를 위해 옥수수 국수공장 건립에 필요한 기계설비와 생산장비 일체를 지원하고 북측에서는 공장과 노동력을 제공해 운영하는 남북 공동사업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의 지원내역을 보면 분쇄기와 배합기, 제면기, 재단기, 포장기 등 국수 기계설비와 생산장비에 3억원, 자가발전기와 배송차량, 원료창고, 냉온풍기, 각종 비품 등 부대설비에 2억원 등이다.

이상욱 지부장은 “옥수수는 쌀 생산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북측에서는 제1의 주식이며 전체 작물재배 면적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남측에서 새로 개발된 옥수수를 이용한 국수 제조기술을 이용해 북측에 국수공장을 만들면 북한 동포의 식량문제 해결에 획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옥수수 국수공장에서 생산되는 국수를 남측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한편 이후 대북사업으로 만두공장과 라면공장 등의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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