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피격 모의실험 결과에 ‘착잡’

현대아산은 고 박왕자씨 총격 사망사고에 대한 모의 실험 결과 북한군이 100m 이내의 거리에서 조준 사격했다는 판단이 내려지자 금강산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착잡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현대아산은 1일 정부합동조사단의 발표에 앞서 오전에 북측이 박씨를 조준 사격했으며 피격 거리가 100m 이내로 식별이 가능했던 상황이라는 모 언론의 보도를 접하고 향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표정이었다.

합조단 또한 박씨가 피격 당시 걷거나 정지 상태였으며 피격 거리가 100m 이내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박씨가 정지 명령을 불응하고 도망쳐 총을 쐈다는 북측의 주장과는 현저히 다른 것이어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진상을 둘러싼 남측과 북측의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태해결을 위한 첫 걸음인 사건진상 규명부터 어려워지자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중단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금강산 현지 직원의 단계적 철수 등 다양한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일단 현대아산은 금강산 지역의 관광조장들을 빼내서 개성 관광에 투입하면서 인원 재배치를 하고 있으며, 관광 중단이 한달이 넘어갈 경우 일부 직원들도 철수시켜 필요 부서에 전환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측은 “금강산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지만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면서 “우선 인력의 효율적인 배치를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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