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문답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16일 계동 현대사옥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군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북측으로부터 사건경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남측의 시각과 정서, 심각한 여론을 전하고 합동조사의 필요성을 요구한 점이 방북 성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합동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해 현장조사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필요하다면 다시 방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북측은 이번 사건이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 남북 합의서 위반이라기보다는 불법침입에 대한 정당한 대응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사건이 나쁜 것의 혼합이기 때문에 나중에 (좀 더) 알아보고 그때 가서 의견을 낼 수 있는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초병은 몇 명이었나

▲초병 1명 발견해 따라가고, 2명이 추가로 나타나 사망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했다. 총을 쏜 사람은 한 사람이다. 처음 발견한 사람이 추격해서 쐈다. 나머지 두 사람은 총격 후 나타났다.

–초병은 상부에 보고했나

▲그건 아마 발견하고 보고할 시간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혼자 보고 쏜 것으로 추측된다.

–얼마나 떨어진 지점에서 사격했나

▲이번 설명에 그런 내용이 없었다.

–기생바위 말고 해수욕장 펜스 인근에는 초소가 없었나

▲초소의 위치는 확인하기 어렵다. 군사 기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울타리 초병이 혹시 있다면 박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이른 새벽이라 초소가 (그 장소에)있었다면 발견하지 못했으리라고 추측된다.

–나머지 두명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초병이라고 하니깐 이들이 근무하는 초소가 있을 수 있겠다. (기생바위가 아닌)다른 쪽에서 나온 게 아닌가 이해한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 말고 군 당국 등 관계자는 못 만났나

▲못 만났다.

–총 발사 횟수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두 발 들었다는 남측 관광객 증언이 있다는 것은 들었다. 북측에서 확인한 것은 모두 4발을 쐈고 첫발은 공포탄, 나머지 3발은 실탄이었다는 것이다.

–CCTV가 작동 안 했다는데.

▲CCTV 설치는 우리가 했고 관리.운영은 북측이 하고 있다. CCTV 작동상태를 저희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북측의 말이 평소 작동 안 했다는 건가

▲그렇게 자세하게 설명 안 하고 작동 안 하고 있다고 단순하게 말했다.

–해수욕장에서 조사할 당시 오전 4시50분~5시에 사람 확인하기 힘들었나

▲거리에 따라 사람인 것을 파악할 수 있으나 150-200m 되면 구체적으로 남녀를 구분하기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합동조사를 거부한 것은 명승지 입장인가, 그 윗선의 입장인가

▲사건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태평화위 측의 협의참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명승지 쪽에서 아태에 위임을 받아 우리와 협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합동조사 거부가)명승지 차원의 입장이라고 보기 힘들다.

–현장조사를 못한 것은 북측이 거부한 것인가 아니면 요청을 하지 않았나

▲합동조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혹시 어렵지만 나중에 합동조사 기회가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했었다. 그래서 합동조사 때 현장조사의 기회를 넘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굳이 북측에 현장조사를 요구하지 않았다.

–나중에 합동조사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도 현장 조사할 생각 없었나

▲북측과 협의 하느라고 바빴다.

–귀국날짜 하루 늦어졌는데 북측이 사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언제 알려줬나.

▲떠나는 날 어제 알려줬다. 오전 10시경이다.

–그전까지는 설명 없었나

▲그전까지 구두로 설명들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시각과 총격회수, 피격거리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북측이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인가

▲우선은 제가 사건 경위가 나중에 밝혀지더라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에게 유감의 표시를 해야 되지 않았는가 북측에 말했다. 그러니깐 북측이 저희도 ‘사실은 명승지 대변인을 통해 유감의 뜻을 말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유감의 말도 있지만 좀 더 정서적인 표현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요구했는데, 북측이 `한번 유감을 표시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나, 초병의 고의 또는 실수인가

▲사태의 진전을 봐야 할 것 같다. 우선 관광객이 경계 울타리를 넘었고, 북측의 군인이 관광객을 발견했고..나쁜 것의 혼합이기 때문에 어떻게 판단하기가 힘들다. 나중에 알아보고 그때 가서 결론을, 의견을 낼 수 있는 사건 아닌가 생각한다.

–이후 방북계획은

▲아산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북측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이 문제 해결 당사자는 우리와 북측사업파트너이기 때문에 계속 협의하겠다.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 것은 없지만 사건 성격으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고 길을 찾아 모색하겠다. 필요하면 언제라도 다시 찾을 계획이다.

–합의서 위반이라는 주장에 북측 입장은

▲북측의 입장은 합의서 위반이라기보다는 불법침입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었다는 입장이다.

–협의에 나온 명승지 쪽 인사는

▲류병욱 참사, 권영훈 과장, 최과장, 지도원 등 모두 4명이다.

–북측 협상 대상자가 남측과 수준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지적 있을 수 있다. 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방북 성과는 무엇인가

▲그동안 사건 경위에 대해서 북측으로부터 구두로 간단히 전달만 받았는데 이번에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남측의 시각, 정서, 심각한 여론에 대해 설명했고 합동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저희가 요구하고 설명한 점이다.

–현정은 회장의 방북 계획은

▲아직 계획이 없다. 나중에 생각해보겠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이번 사건으로 유가족에 안타까운 일이 생겨 애도의 뜻을 다시 한번 표한다. 우리 국민이 놀라고 염려하고 깊은 걱정하시게 된 것에 저희가 대단히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아산은 여러 신변 안전보장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광사업 정지하겠다. 개성관광도 안전관리 대책을 좀 더 강화할 것이고, 이미 착수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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