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사장 “대북관광, 남.북.해외 3각 편대 구성해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대북 관광이 제2의 도약을 하려면 남측과 북측 그리고 해외 자본과 3각 편대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건식 사장은 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남북관광 활성화와 PLZ(평화생명지대) 관광자원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남북 관광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사장은 북한군이 12월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 통행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채 “남북 관광이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제2의 도약은 남과 북 그리고 해외간 3각 협력이다”고 밝혔다.

그는 “제1의 도약은 2001년 시기다. 당시 북측에 금강산 관광 대가 지급 방식을 변경하고 육로 관광 그리고 관광특구법을 요구했는데 이게 받아들여졌다. 이후 2003년까지 계속 적자를 내다가 2004년부터 흑자를 내면서 금강산을 수익성있는 사업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제는 제2의 도약을 생각할 때다. 지금 어려움에 처한데다 사고가 나고 돌발 상황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처음 남북경협을 시작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것들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남북 경협의 불안정성, 불투명성을 줄여야 한다. 그러려면 해외 자본과 기술을 유치해 남과 북이 협력해 남북 경협과 관광을 이끄는 삼각 형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삼각 편대를 통해 금강산 등에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 개성관광은 지리적 이점이 대단해 골프장, 위락시설이 들어서면 많이 몰릴 것이다. PLZ를 통한 상품 개발은 이런 의미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개성공단도 마찬가지로 해외 자본 유치가 필수다”고 피력했다.

조 사장은 남북경협이 굴곡이 많지만 항상 전진해가고 있어 희망적이라는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남북경협을 좌표로 생각해보면 울퉁불퉁하며 꼬여있다. 단기적으로 보면 상승과 중단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경협 추진하는 데는 다양한 변수가 있다. 사업을 전망하기 어려운 게 특징이다. 남북관계 발전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대북 관광의 과제에 대해서는 “첫째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하고 둘째는 백두산 직항로 관광이 이미 합의됐으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이 10년 됐는데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남북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했다. 현재는 중단돼 남북갈등의 핵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 중단이 오래되면 10년 성과도 물거품이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관광 뿐 아니라 남북 관계를 회복하는데 좋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백두산 관광은 그 의미를 잘 생각해야한다. 지금 중국쪽 동향이 심상치 않다. 대대적인 장백산 개발에 들어가 있다. 백두산 관광은 일개 사업이 아니다. 관광 뿐 아니라 민족성지 위상을 보전하는 측면에서 검토해야한다. 백두산 관광이 잘 되면 남북간 신뢰가 쌓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