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비상운영 2단계 돌입시 ‘직원 절반 철수’

현대아산은 금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 비상인력운영계획 2단계를 발동해 금강산 현지 인원의 절반 가량을 철수시킬 방침이다.

5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비상인력운영계획 1단계의 일환으로 지난달 말에 25명을 철수시켜 현재 47명만 금강산에 남아있으며 사태 장기화시 20여명만 남기고 모두 귀환시킬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온천장, 호텔, 공연장, 버스 등 금강산 관광에 필요한 기본 시설 유지 및 보수보다는 관련 시설이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현상 유지를 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시설관리가 어려워져 향후 금강산 관광 재개시 이를 정상화하는 데 적잖은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대아산은 일단 1단계 비상인력운영계획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되 향후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2단계 대책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아산 측은 “현지에 47명을 남겨두고 금강산 시설을 관리하는 것이 비상인력운영계획 1단계며 향후 금강산 사태 등을 고려해 2단계를 실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달 11일 금강산 피격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평상시처럼 72명의 인력을 금강산 현지에 잔류시켜왔으나 금강산 사태가 악화하자 지난달 말에 25명을 철수시켜 필수 요원 47명만 남은 상황이다.

최근 철수한 현대아산 직원 25명은 관광 접대를 담당하는 직종도 있지만 필수시설 유지 관리에 필요한 인원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20여일을 주기로 금강산에 머물고 있는 47명 가운데 25명을 귀환시키고 이미 내려온 25명을 다시 파견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교대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재중동포 및 외국인, 현대아산 협력업체 등은 각각의 사정에 따라 휴가 또는 귀환, 잔류 등을 택할 수 있는데다 현대아산 직원도 아니기 때문에 현대아산의 비상인력운영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금강산에 남아있는 현대아산 직원은 시설 유지 및 보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력들로 현지에서 정상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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