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백두산 관광 저가항공사와 제휴 검토

현대아산이 직항로를 이용한 5월 백두산 관광을 위해 국내 저가항공사와 적극적인 제휴를 검토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최근 제주항공과 한성항공 그리고 신규 설립을 추진하는 퍼플젯 등에 백두산 여객기 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현대아산이 이처럼 국내 저가항공사와 손을 잡으려고 하는 이유는 백두산의 삼지연 공항의 활주로가 협소해 100인승 정도의 소규모 여객기의 취항이 적합한데다 향후 주도권을 쥐고 여객 운항 사업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상징성이 큰 백두산 취항에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취항사 선정에 불협화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는 북측에서 고려민항이 취항하고 남측에서도 1개사 정도가 김포.인천공항-삼지연공항 또는 서울공항-삼지연공항으로 취항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선 제주항공은 현대아산과 금강산 관광 협력차 양양 노선을 개설한바 있어 백두산 노선 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은 “백두산 직항로 취항과 관련해 지난번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을 만났으며 현대아산이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자는 정도에서 얘기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성항공 또한 백두산 노선과 관련해 현대아산과 논의가 있었다.

이성주 한성항공 부사장은 “백두산 노선과 관련해 현대아산과 접촉이 있었으며 현재 검토 단계인걸로 안다”고 전했다.

올해 말에 국내선 신규 취항 예정인 퍼플젯도 현대아산에서 제의를 받았지만 현재 법인 설립 등으로 경황이 없어 일단 거절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북측에 처음으로 정규 취항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남측 대표 항공사인 우리가 돼야한다”면서 “취항사 선정시 이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측은 “아직 백두산 노선 취항에 관해 남북 당국간에 정해진 바가 없지만 현대아산 태스크포스에서 백두산 직항로 관광을 위해 국내 여러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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