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대북사업 기지개 폈다’

지난해 경영 위기에 봉착했던 현대아산이 올 들어 내금강 관광 성사에다 신규 인력 충원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30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지난 26일 숙원사업이던 내금강 관광을 6월부터 실시키로 합의한데다 경력직에 이어 대졸 공채 신입 사원도 전형을 진행하는 등 대북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눈물의 구조조정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했던 현대아산은 북측의 6자 회담 참여와 금강산 관광 회복세에 힘입어 4월 1일자로 경영 정상화를 선언한 뒤 재택 근무를 시켰던 직원을 복귀시키고 국내 및 금강산 건설 부문 확대를 위해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아울러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비상 경영 체제 하에서 급여 10-30%와 상여금에 대한 지급을 유보했던 것을 최근 원상태로 돌려놓아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현대아산은 올 초부터 북측과 줄다리기를 벌었던 내금강 관광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아 대북 사업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신규로 뽑는 사원은 건축, 설비, 법무, 경영지원, 관광 분야로 현대아산의 거의 모든 사업 분야가 망라돼있다.

이처럼 현대아산이 급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룬 데는 지난해 북핵 위기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있는데다 금강산 관광객 또한 예년 수준인 월 1-2만명 선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대아산은 ‘금강산의 속살’로 불리는 내금강 관광이 6월부터 시작되고 금강산 골프장이 하반기에 개장하면 금강산의 관광 코스 다양화로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금강산을 방문한 관광객은 24만명 수준이지만 내금강 관광 등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올해 40만명 달성도 충분하다는게 현대아산측의 분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해는 북핵 위기 등이 발생하는 바람에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다양한 교통 연계 수단과 관광 코스를 구성해 금강산 관광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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