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윤규 전 부회장 등기이사 해임

현대아산은 22일 오전 현대 계동사옥 주택문화회관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김윤규 전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해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지난달초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부회장의 보직을 박탈했으며 이날 임시주총을 통해 그의 퇴출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현대아산의 등기이사진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심재원 부사장 등 3명으로 꾸려지게됐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약 두달간 일일 관광객이 600명으로 제한되는 등 금강산 관광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됐지만 7돌 행사를 계기로 사업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금강산 관광 차질과 김윤규 전 부회장의 인사조치 등 혼미스런 상황으로 주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쳤다”면서 “아직도 풀어야할 일들이 있지만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계기로 모든 일이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사장은 김윤규 전 부회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현대아산은 올해 3월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 김윤규씨를 이사로 재선임하고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지만 이후 그가 대북사업과 관련해 현 회장과 마찰을 빚자 10월 5일 그의 부회장 보직을 박탈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날 등기이사 해임을 통해 김윤규 전 부회장과 현대아산의 절차상 문제는 모두 끝났다”면서 “이번 일로 현대그룹 및 현대아산이 아픔을 딛고 새출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사장은 주주총회가 끝난 뒤 백두산과 개성 관광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겨울이고 춥기 때문에 본격적인 관광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금강산관광총회 사장이 바뀐 것이 남측 파트너도 교체돼야한다는 신호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아울러 윤 사장은 향후 증자계획에 대해 “증자는 언제든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가 있다”면서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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