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금강산 청소년수련원 세운다

현대아산이 학생 단체 관람객 수를 늘리기 위해 금강산에 청소년수련원을 세운다.

현대아산 고위임원은 “현재 등산과 온천 관광 위주로 짜여진 금강산 관광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내년 금강산에 청소년 수련원을 세워 학생들의 단체 숙식이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학생 단체 수학 여행단은 컨테이너 또는 군용 막사식으로 설치된 곳에서 야영을 하는 등 열악한 상황이었다”면서 “금강산 관광객 확대를 위해서는 학생 단체 관람객의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해 내년에 청소년 수련원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이 내년에 건립할 청소년수련원은 총 2개동에 학생 및 인솔교사와 일반인 등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금강산 해수욕장과 골프장이 인접한 고성항 지구에 건립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현대아산이 이처럼 금강산의 청소년 시설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올해 김윤규 전 부회장 사태 등의 여파로 관광객 수가 줄어든 데다 금강산 관광을 효도관광으로 보고 청소년들이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금강산 방문객은 총 28만7천138명으로 이 가운데 학생 단체 관람객은 4만4천여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7분의 1에 달한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도 최근 기자들과 회식자리에서 “금강산 관광객이 최근 줄어서 걱정이 크다. 금강산 관광지의 위락시설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제는 금강산 관광이 효도 관광이 아닌 명실공히 최고의 관광 코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청소년 수련원 건립을 계기로 설악산과 금강산을 묶는 학생들의 단체 수학 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름방학을 포함해 봄, 가을 단풍철에는 방이 부족해 학생 단체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내년에 김정숙 휴양소에 이어 청소년수련원까지 들어서면 하루 수용인원이 최대 3천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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