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관광중단 장기화 대비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의 장기화에 대비해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23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금강산 피격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이상 지났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내부 팀을 가동해 금강산 현지 직원 운영 및 영업 손실 보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한달 이상 중단되지 않을 경우 현지 직원을 그대로 남겨둔다는 방침이지만 현지 시설 유지 및 인건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많다.

또한 금강산 관광 중단의 손실을 개성 관광과 건설 부문의 강화로 메우려고 하지만 이 또한 개성 관광은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사업인데다 최근 건설 경기마저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현대아산측은 “이번 사태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아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하지만 뚜렷한 대체 사업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아산은 정부의 금강산.개성 점검 평가단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내부적으로 이에 따른 대책도 논의 중이다.

하지만 고 박왕자씨의 사인을 놓고 남북의 주장이 엇갈리는데다 남북 당국간 교섭이 시작도 되지 않아 현대아산은 독자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금강산 사고 해결을 위한 대북 특사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현대그룹측은 “정부의 지시를 따라야겠지만 공식으로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면서 “우리가 사고 당사자인데 대북 특사로 간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한편 23일에도 남측 관광객 407명이 개성 관광에 나섰으며, 금강산 현지에는 953명의 현대아산 및 협력업체 직원들이 잔류해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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