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필사의 구조조정안’ 내달 시행

대북사업의 차질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현대아산이 필사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현대아산은 4개 본부 가운데 대북 사업에 관계하는 경협사업본부와 관광사업본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영업적자 누적으로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조직 통.폐합과 인원 조정 및 낭비성 경비 절감 등을 통해 조직의 틀을 다시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을 금강산 관광 재개의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이 회사는 최근 북핵 문제가 악화하고 북한의 과도한 개성공단 임금 인상 요구로 남북관계의 경색이 이어지자 구조조정을 강행키로 했다.

현대아산은 작년 7월11일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지난 5월 말까지 1천382억원의 매출손실을 봤다.

이 가운데 금강산 관광 손실이 1천28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개성 관광 손실은 10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사망 사건 이전에 1천84명에 달했던 현대아산 인력은 현재 430명으로 준 상태다.

현대아산은 사건 직후부터 지난 3월까지 본사 인력의 20%를 순환 재택 형태로 근무시키면서 급여의 70%를 지급하고, 임직원 급여의 일부를 삭감하거나 지급을 유보했다.

이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임원은 월 급여의 10∼20%를, 부장급 이하 직원들은 5∼10%를 반납하기로 하는 등 이미 초긴축 경영체제에 돌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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