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커 박사 “北, 핵 폐쇄·불능화에 진지”

미국 국립핵연구소 소장을 지낸 저명한 핵과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6일 영변 핵시설 불능화에 대해 “북한이 연내 불능화를 끝내려 한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영변 핵시설을 둘러본 뒤) 영변 핵시설 폐쇄와 불능화에 대한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7∼11일 북한을 방문,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던 헤커 박사는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동아시아재단 초청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헤커 박사는 “불능화 기간은 북한이 속도를 낸다면 단축될 수 있다”면서 “연내 불능화를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며 불능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변 핵시설을 방문한 8월10일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봉인을 마치고 카메라 설치도 마쳤다”면서 “북한이 투명하게 큰 걸음을 디딘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커 박사는 또 “북한 방문기간 김계관 부상을 만났다”면서 “김 부상은 6자회담 틀에서 각각의 실무그룹회의를 통해 효과적으로 일하고 이를 통해 결의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양자대화가 유용하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4번째 북한을 방문했던 헤커 박사는 작년 11월 방북 뒤 영변 핵시설이 노후돼 전략적 중요성이 적어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고 2004년 1월에는 영변을 방문해 북한의 핵능력을 확인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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