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이길 준비를 마쳤다”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훙커우스타디움)을 앞둔 허정무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7일 오후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항상 경기를 앞둔 느낌은 똑같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종예선 첫 경기라서 북한전 승리의 의미가 크다. 이길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벽 북한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최종예선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것에 대해선 “그쪽 결과에 대해선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오직 우리와 북한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그러나 “오늘 새벽에 일어나 북한-UAE전을 코칭스태프와 함께 지켜봤다”며 “북한은 밀집수비와 역습의 전통적인 전술을 그대로 보여줬다. 여전히 역습의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AE가 전반전 내내 공격을 펼쳤지만 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자책골을 시작으로 후반에 체력이 밀리면서 패배했다. 결국 주어진 골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또 “북한-UAE전을 비디오로 녹화해 왔다. 선수들과 다시 보면서 필승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올해만 세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북한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이미 끝냈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에 대해선 “요르단 평가전을 앞두고 하루에 두 차례씩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10일 북한전을 염두에 두고 훈련을 진행한 만큼 서서히 올라서는 단계다. 경기 당일에 최고의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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