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4월 남북대결 ‘분수령’

허정무호가 이란 원정을 마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았다.

4차전까지 성적은 2승2무(승점 8)로 B조 1위. 더욱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강호들과 원정경기를 포함한 일정 속에서 받아든 성적표라 만족할 만하다.

후반부 일정도 나쁘지 않다.

이란-사우디아라비아, 북한-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격돌하는 3월28일(이하 현지시간)에 한국은 경기가 없다.

대표팀은 4월1일 북한을 불러들여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북한과는 지난해에만 동아시아선수권대회(1-1)를 시작으로 남아공월드컵 3차 예선 홈.원정경기(0-0) 및 최종예선 원정경기(1-1)까지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북한은 11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홈 4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2승1무1패(승점 7)가 돼 2위로 올라섰다. 현재 B조에서는 3위 이란(1승3무.승점 6), 4위 사우디 아라비아(1승1무2패.승점 4)까지도 선두 한국과 격차가 크지 않다.

북한과 대결에서 승리하면 남아공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2위 자리마저 내줄 수 있다.

게다가 북한과 격돌이 끝나면 후반부 일정 중 가장 걸리는 6, 7차전이 기다린다.

한창 뜨거울 6월6일 UAE와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고 나서, 나흘 뒤인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서울에서 7차전을 벌여야 한다.

6월6일 경기가 없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는 한국으로서 홈 경기의 이점을 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허정무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나기 전 북한, UAE를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쌓아 남아공행을 일찌감치 확정 짓거나 가능성이라도 좀 더 높여 놓는 것이 좋다.

안방에서 치를 6월17일 이란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는 결과에 대한 부담없이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잔치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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