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괴담, 광우병 등 허위사실 유포하는 아고라는 친북좌파의 소굴인가!”
보수단체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빌딩 (주)다음커뮤니케이션(Daum Communications)사무실 앞에서 ‘다음’의 온라인 토론장 ‘아고라’의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를 30일 가졌다.
이날 열린 집회에는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6.25남침피해유족회, 비젼21국민희망연대, 한국네티즌연대가 참여해 “유언비어, 비방, 욕설이 난무하는 ‘아고라’를 폐쇄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 아고라’는 그동안 광우병과 천안함 괴담 유포의 진원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MB교수형’ 등 끔찍한 험담이 버젓이 게재되기도 해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날 보수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인터넷 상의 건전한 토론의 장을 표방하는 다음 ‘아고라’는 광우병, 천안함 괴담 등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악성 유언비어 유포의 온상으로 허위사실, 인신공격, 비방, 욕설이 무차별하게 난무하고 있다”면서 ‘아고라’ 폐쇄를 요구했다.
또한 “이를 방치하여 정부에 대한 불신과 반감을 고조시키고 국민 간에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다음’이 포털사이트로서의 공정성을 상실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털사이트 다음은 허위사실, 비방 등의 글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할 의지가 없다면 아고라는 폐쇄조치하기 바란다”며 “또한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아고라 정화운동에 나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다음의 ‘아고라’는 친북좌파의 소굴”이라면서 “다음은 양심이 있다면 비방, 욕설, 허위사실로 쓰인 글을 스스로 삭제하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육두문자를 이용하며 원색적으로 욕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어디 있는가”라면서 아고라 폐쇄를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포털사이트로서 공익성, 공정성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 “허위사실, 비방, 욕설, 지역감정 조장의 글을 쓰는 회원을 제명하라” “해외에서 접속하여 유언비어 날조하는 아이피를 차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보수단체들은 이후 국회와 정부에 ‘다음 아고라’ 폐쇄를 위한 법적인 조치를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측은 아고라에 대해 “2004년 12월 서비스 시작 이후 아고라는 대한민국 제1의 여론 광장이 되었다”면서 “그 중심에는 뜨거운 열정을 해박한 지식과 논리로 풀어내는 네티즌의 힘이 있다. 서명과 청원으로 힘을 모을 수 있다. 여러분의 의견이 여론이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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