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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공멸 초래할 북한 핵, 호국영령 통곡한다. 즉각 완전 폐기하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기독교계의 청교도영성훈련원이 6월 6일 현충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6.6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 날 행사에는 항군 회원 8만 명, 기독교인 10만 명, 안보단체 2만 명 등 총 20여 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주장했다.
총 650만 명의 회원을 가진 향군과 200여개의 보수단체가 결집하는 만큼 지난해 9월 비상구국 국민대회와 3.1국민대회 때와 같이 보수우익진영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핵폭탄으로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절체절명의 안보위기를 결코 좌시할 수 없어 일어났다”며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국가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주최측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 호국기도회 개최 ▲북핵 폐기 촉구와 한국 정부와 미국의 강력한 대응 요구 ▲ 한미연합사 해체·전작권 전환 협상 유보 촉구 ▲북한의 한국 대선 정국 교란 책동분쇄 국민 결의를 다짐하는 것.
미국이 대북 유화정책으로 선회하면서 달라진 북핵 정국과 한미간 전작권 협상이 완료된 시점에서 이번 대회의 구호는 어찌보면 한물 간 이슈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친북좌파가 대북정책을 주도하면서 국민들의 안보관까지 무너지는 가운데 이들의 호국정신 사수와 북핵불용, 연합사 폐지 반대 구호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보수우익진영의 간절한 외침으로 들린다.
한편 대회에는 정용석 단국대 교수가 나서 북핵 규탄 강연을, 최성용 납북자가족 모임 대표가 납북 문제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Louis T. Dechert 미 한국전참전협회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연사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