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포기 위해 경수로.대체에너지 제공 이뤄져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핵포기를 위해 북한은 행동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기 위해서는 경수로 제공과 완공 때까지 대체에너지 공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북한이 핵폐기를 전제로 한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비핵화 향한 첫걸음 뗄까’ 제목의 6자회담 전망기사에서 정통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조선(북)은 조건이 성숙되는데 따라 영변의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감시를 허용할 수 있고 가동중지는 폐기를 전제로 한다는 입장을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에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조선은 환경이 구비되어야 행동을 시작할 것이고 6자회담 참가국 속에서 상응조치가 거론되고 있지만 조선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몫”이라며 “조.미 신뢰조성이 맞물려져야 비핵화방향으로 발걸음을 떼겠다는 원칙을 조선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은 현존 핵계획 포기에 들어가자면 경수로 제공과 그것이 완공될 때까지의 대체에너지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일관하게 주장해 왔다”며 “9.19공동성명 이행과 관련한 각측의 의무사항들이 구체화되는 과정에는 이 문제도 상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6자회담이 재개됐지만 회담이 목표로 상정한 조선반도 비핵화의 실현은 순탄한 과정이 아니고 넘어야 할 고비는 많다”며 “현시점에서 6자회담의 실효성을 높이고 문제 해결의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을 마련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지체없이 발걸음을 크게 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조미 두 나라가 탐색전으로 헛된 시간을 보내고 교착상태가 지속되게 되면 문제해결의 구도와 틀거리가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며 “조선측은 이미 자기의 비핵화 공약을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단계별로 이행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이고 문제는 미국측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난해 12월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서 주장했던 핵무기와 핵프로그램 분리 대응입장을 재차 피력하면서 “현단계에서 현존 핵계획과 관련한 문제만을 토의할 수 있다는 조선의 입장은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완전히 철회하고 신뢰가 조성돼 핵위협을 더는 느끼지 않을 때에 가서 핵무기 문제를 논의한다는 조선반도 비핵화 노정도(로드맵)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지난달 끝난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관련한 북미 실무회담과 관련, “미국측이 문제해결의 올바른 방향을 정하고 핵문제토의의 돌파구를 열었다고 판단하면 조선은 여기에 적극 호응할 것”이라며 “6자회담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서는 금융제재 문제를 장애물로 부각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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