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포기, 북한 스스로에게도 바람직”

오 준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13일 북핵 문제는 핵비확산조약(NPT) 체제가 당면한 최대 도전 중 하나라면서 최선의 해결책은 북한이 핵포기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NPT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조정관은 이날 프랑스 안시에서 진행된 군축 워크숍 만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주 제네바 대표부가 14일 전했다.

그는 북한이 이런 길을 택할 경우 과거 리비아의 사례와 같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있어, 북한의 전략적 핵포기 결정은 국제적인 NPT 체제 뿐만 아니라 북한 스스로에게도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 조정관은 핵포기라는 북한의 전략적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3가지 변수로 북한의 정권안보 욕구, 한국 및 중국의 역할을 들었다.

안시 군축 워크숍은 내년 NPT 평가회의 제3차 준비회의에 대비해 몬테레이국제문제연구소 비확산센터 주최로 13∼14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오 조정관과 임한택 주 제네바 차석대사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세르지오 데 퀘이로즈 두아르테 유엔군축대표와 보니파스 시댜우시쿠 제3차 준비회의 의장, 티보르 토트 CTBTO(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기구) 사무총장,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외무부 안보군축국장, 랙스데일 미국 국무부 비확산 대사를 비롯한 제네바 주재 각국 군축대사들이 참석했다.

‘2010: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시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핵군축 ▲북한.이란 핵문제를 포함한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은 물론 CTBT 발효와 비핵보유국 안전보장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제를 놓고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주 제네바 대표부 관계자는 “참석자들 대다수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조성돼 다자군축 분야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 기대를 표명했다”면서 “이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올해 준비회의 및 2010년 평가회의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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