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참가국 교섭대표들이 23일 의제 등을 최종 조율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53개국과 4개 국제기구에서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뮤니케(Seoul Communique) 문안과 정상회의 일정 및 논의 주제, 의전 등 전반적인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서울 정상회의에서 공식 결과문서로 채택될 ‘서울 코뮤니케’ 문안을 최종 조율했다.
‘서울 코뮤니케’에는 ▲핵물질(HEU, 플루토늄) 최소화 노력 ▲핵물질과 방사성물질 안전한 관리 ▲원자력시설 보호 ▲핵물질 및 방사성물질 불법거래 방지 ▲핵감식, 핵 핵심정보 보호, 핵안보문화 증진 ▲핵안보 관련 협약 보편적 적용 확대 ▲IAEA 등 핵안보 관련 국제기구 및 다자협의체 활동 강화 등 핵안보 관련 포괄적인 실천조치들이 포함된다.
아울러 우리 대표단은 정상회의 본 행사장을 최종 점검하고 얼마 남지 않은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각국의 적극적인 기여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성한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2012 서울 핵안보 심포지엄(Seoul Nuclear Security Symposium)’ 오찬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발사 계획과 관련,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세계 지도자들의 핵안보 강화를 위한 의지를 결집하는 차원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중요하다”면서 “핵안보 분야 진전을 위한 핵안보 전문가 그룹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