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후에도 北中 청소년교류 여전

북한의 제2차 핵실험에 중국이 강하게 반대한 것과 무관하게 북한과 중국간 청소년 교류는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북한 평양의 동평양 제1중학교에서 ‘마오쩌둥(毛澤東)반’ 명명 50주년 기념행사가 류샤오밍(劉曉明) 주북 중국 대사와 자매학교인 중국 베이징 제5중학교 ‘김일성반’ 대표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양국은 1950년대에 대표적 지도자인 마오쩌둥과 김일성의 이름을 딴 학급을 각각 설치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중국이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 11월 2일 베이징 제5중학교에 김일성반을 먼저 만든 데 대한 화답으로 북한은 1959년 마오쩌둥반을 만든 것이다.

두 학교는 자매결연을 맺어 지난해에는 마오쩌둥반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두 학교의 학생들은 노래와 악기 연주 등으로 양국 청소년 간의 우정을 돈독히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류샤오밍 대사는 “오늘은 마오쩌둥반이 탄생한 지 50년째가 되는 날”이라면서 “양국 청소년이 함께 손잡고 양국 간의 우호 협력과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행사에 관한 소식을 몇장의 사진과 함께 크게 게재해 큰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행사는 북한의 핵실험 직후 북중 교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 이후에 진행된 것이다.

외교 소식통들은 “핵 실험 이후 중국이 북한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긴 했지만 북중 교류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며 이번 행사에서 알 수 있듯 정치색이 적은 문화 교류 행사는 예정대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설명하고 “중국과 북한 간의 정상적인 교류가 영향을 받을 수는 없다”고 말해 북중 간의 교류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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