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스탠턴 주한 미국 대사관 부대사는 10일 “핵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스탠턴 부대사는 이날 오전 주한 미 대사관 인터넷 커뮤니티인 ‘카페 USA’에서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한국 네티즌들과의 ‘채팅’에서 이 같이 말하고 “미국 정부는 핵 실험이 성공적이었다는 북한의 주장을 계속 확인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그러한 주장 자체도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준다”면서 “핵실험이 성공적이었든 아니든 간에 미국 정부는 핵 무장된 북한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핵실험 발표는 북한의 증강된 핵무기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며 지역 안보에 잠재적인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턴 부대사는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외교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며 외교는 이를 위한 유일한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밝히고 “미국 정부는 핵무기, 또는 핵무기 기술 및 물질의 수출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은 더 나은 미래를 누릴 권리가 있으며 북한은 무기를 개발하는 것보다 더 나은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