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규탄 촛불집회, 초등학생부터 백발노인까지

▲ 9일부터 계속된 촛불집회에는 초등학생부터 백발노인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참여, 북한 핵실험을 규탄했다 ⓒ데일리NK

재향군인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227개 단체로 구성된 ‘북핵 반대 및 한미연합사 해체 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본부’의 촛불집회가 3일째 계속될 예정이다.

1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세 번째 촛불집회에는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참석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10일 진행된 촛불집회에는 소속단체 회원과 시민 500여 명이 모여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정부의 대북지원 전면중단, 한미동맹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현욱 천주교나라사랑회 회장은 “김정일은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인물”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핵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용납해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북한 핵실험은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문제”라며 “한미동맹을 강화해 북한의 무모함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핵을 인정조차 하지 않았지만 결국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며 현 정부의 안일함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사업을 포기하고 개성공단도 철수해야 한다”며 “시멘트, 식량 등의 인도적 지원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핵실험 다음날인 10일부터 계속된 집회에는 부모님과 함께 온 초등학생부터 백발이 성성한 70대 노인까지 세대를 불문한 많은 시민들이 참여,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분노와 염려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이틀째 날에도 북한 핵실험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여기저기서 탄식을 터트렸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북한이 핵실험까지 하다니 놀랍고 무섭다”며 “나라의 운명이 걸린 문제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혼자서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온국민이 나서 북한 핵개발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연일 계속되는 이 촛불집회는 한미국방장관 회담이 열리는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또 “13일부터는 광주와 대구, 대전, 부산, 인천 등에서도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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