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北 내외 정세에 유리한 환경 조성”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8일 미사일 발사-핵실험-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는 일련의 북한의 행보를 ’이미 짜놓은 계획된 행동’이었다면서 이러한 행동으로 국내외에 유리한 정세가 조성됐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돌이켜보면 미사일 발사훈련, 핵시험 실시, 6자회담 재개까지 일련의 흐름은 조선이 이미 짜놓은 계획된 행동이었다”며 “6월1일 6자회담 미국 측 단장을 평양에 초청한 조선(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미국에 대한 최후통첩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사생결단을 한 조선은 미국에 정책전환을 촉구할 행동계획을 실행해 나갔다”며 남북 철도연결행사 및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방문 논의 중단,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연기 등을 꼽았다.

이 신문은 “마침내 조선은 미국에 핵의 운반수단과 기폭장치를 보여주었고 조미 쌍무회담에는 응할 수 없다고 고집해온 미국은 부랴부랴 조선과의 대화에 나오게 되었다”며 부시 대통령의 ’6.25전쟁 종식’ 발언 등을 거론하면서 핵실험 이후 달라진 미국의 태도를 거론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내부적으로도 좋은 환경을 마련했다는 것이 조선신보의 평가.

이 신문은 “핵시험 실시 이후 국내에서는 경제부흥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이 조성됐다는 분위기가 높아가고 있다”며 “국방비 예산은 (북한) 전체 예산의 15% 전후가 되는 막대한 몫을 차지하고 경제활동을 압박해 온 만큼 내년도 국방비예산이 주목된다”고 국방비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이 신문은 2003년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인용, “핵억제력을 갖추자고 하는 것은 전망적으로 재래식 무기를 축소하고 인적자원과 자금을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에 돌리려는데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6자회담 참가국들의 북한의 핵보유국 위치 불인정 입장에 대해 노동신문을 인용해 “그 누구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보유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핵보유를 인정하든 말든 자위를 위하여 핵무기를 개발.보유했으면 그만이라는 것이 우리 공화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조선의 최종목표는 핵보유국의 지위가 아니라 조선반도의 비핵화, 즉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라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님의 유훈인 만큼 유훈관철을 위한 조선인민의 결심은 비장하고 이를 승산이 확고한 마지막 대결전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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