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문제 해결위해 6자회담 조속히 재개돼야”

제 1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중인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21일 “지금 한반도 정세를 어둡게 만들고 있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하여 6자회담도 조속히 재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저녁 평양시내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박봉주 북한 총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 만찬 답사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또 “남과 북이 손잡고 서로 협력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면 못 넘을 산도, 건너지 못할 강도 없다고 본다”며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충실히 받들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한 화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통크게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박봉주 북한 총리는 만찬사를 통해 “올해의 첫 북남상급회담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 발전에서 전환적인 국면을 열어 놓을 수 있는 훌륭한 결실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과거 대결시대의 낡은 틀, 적대적인 관념과 관행을 대담하게 허물고 6.15 시대의 요구에 맞게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실질적으로 추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오후 평양도착 직후 고려호텔 2층 대표접견실에서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기상예보 시스템을 만들어 자연재해에 대응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이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거쳐 오후 4시1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남북 대표단은 22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간다.

우리측은 특히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줄 것을 북측에 촉구하는 한편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과감한’ 대북 경제지원 의사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또 6월을 목표로 추진중인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도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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