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에 납치됐다 미 군함의 도움으로 해적을 격퇴한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가 “의심스러운 활동(suspicious activities)”에 연루돼 있다고 선원 지원 비정부단체인 ‘항해자 지원 프로그램’이 1일 주장했다.
‘항해사 지원 프로그램’ 케냐 지부의 앤드루 므완구라는 “북한 화물선이 의심스러운 활동에 연루돼 있기 때문에 미 해군은 이 배와 선원들 그리고 해적들을 억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의 이름도 수상쩍어 보인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에 근거해 선원들을 조사할 수 있도록 북한 화물선을 (케냐) 몸바사항으로 데려올 것을 미 해군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지난달 30일 구축함 제임스 E. 윌리엄스호를 출동시켜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를 도왔으며, 지난달 28일에는 한국인 2명 등 23명을 태운 채 해적에 납치된 일본 골든모리호 뒷부분에 묶여 있던 해적의 소형 보트 2척을 침몰시켰다.
그러나 미 해군은 해적 퇴치 과정에서 다친 대홍단호 선원들을 치료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북한 측을 적극적으로 도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