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찰평가단 北 통행동의…이틀간 개성서 진행

북한은 18일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19일 열리는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 참석하는 남측 당국자들에 대한 방북을 허용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명의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우리 측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방북 동의서를 보내왔다”면서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체류하게됐다”고 말했다.


평가회의는 19일 오후 시작해 하루를 체류하고 20일 오전까지 평가회의를 진행키로 했다. 해외시찰 중 우리 측이 북측에 평가회의를 제안하면서 1박 2일로 제안됐다. 당시 북측은 하루 일정 입장을 밝혔지만 체류동의서를 보내으면서 1박 2일 일정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동의서와 함께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비롯한 10명의 참석자 명단도 함께 전달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 등 우리 측 회의 참가자 9명과 지원 인원 7명 등 총 16명은 19일 오전 11시10분께 방북할 예정이다.


한편 회의 하루전인 이날 오전까지 북측이 체류동의서를 보내오지 않아 회의 개최가 불투명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15일 고강도 국방위 성명을 발표하고 17일에는 김정일이 육해공 합동훈련에 참석하는 장면을 공개하는 등 무력 위협 분위기를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