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 이산가족 상봉 첫 성사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북한을 방문해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는 길이 처음으로 열렸다.

신남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지역협의회장은 20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 해외동포원호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해외 한인들도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남북 이산가족간 상봉은 지난 1985년 처음 성사된 이후 최근까지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해외에 사는 한인들은 공식적인 상봉 기회가 없었다.

통일부는 해외에 거주중인 이산가족을 약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북한 당국은 5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지역의 1차 상봉단이 오는 4월28일부터 5월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 규모는 15명으로 짜여질 예정이다.

민주평통 LA협의회측은 우선 재미 이산가족의 명단을 입수, 생사를 확인한 뒤 100명의 리스트를 북한에 통지할 예정이며 추후 방문자들의 비자를 발급받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해외 한인의 상봉에 대해 통일부에서도 환영하는 등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이어서 만남이 이뤄지기까지 특별한 장애는 없는 상태다.

신 회장은 “해외에 나가있는 한인들도 혈육과 재회해야 한다는데 대해 북한 당국도 뜻을 같이하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면서 “시일이 촉박한 만큼 관련 절차를 서둘러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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