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꼭 북한을 방문해 혈육과 재회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남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지역협의회장은 20일 해외거주 동포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킨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오는 4월 방문 때까지 아무런 장애는 없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 지 모를 상황까지도 세심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산가족들이 방문하기까지 2개월여밖에 남지 않아 관련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며 “이산가족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북한의 생존 가족을 확인해야 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신 회장과의 일문일답.
–이산가족 상봉은 언제부터 추진했나.
▲4~5개월 전부터 이산가족 상봉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 내 단체들을 접촉하면서부터다. 이산가족들의 절실함을 풀어보자고 마음먹고 그때부터 접촉 방법을 찾았다.
–북한 방문시 접촉 인사들은 누구였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해외동포원호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구체적인 이름을 밝힐 수는 없으며 관계자들 모두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대했다.
–성사되기 까지 어려움은 없었나.
▲특별히 없었다. 200만 해외 동포들이 북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이산가족 상봉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 해외에서 북한을 보는 시각도 넓어지지 않겠느냐고 전했고 북측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른 조건은 없나.
▲어떤 조건도 달지않았다.
–앞으로 어떤 절차가 진행되나.
▲이산가족 명단을 파악해 우선 80~100명의 리스트를 보내게 된다. 북쪽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뒤 생존자 가운데 가능한 명단을 보내올 것이다. 이중 15명 정도를 확정짓는다. 체재비 문제도 협의가 끝났다.
–실제 북한 방문단은 몇 명 정도가 되나.
▲평통 관계자와 한인 사회 관계자, 이산가족 등 최대 40명 정도가 될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