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北고위 관리 대화 내용

다음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던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북한 고위 관리들과 나눈 대화를 해리슨 연구원의 말을 통해 재구성한 것이다.

해리슨 연구원은 핵실험의 필요성에 대해 북한 관리들과 군 고위관계자의 말이 달라 주목된다고 말했다.

— (해리슨)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데 국무장관이 어떻게 그런 말에 대해 사과를 할 수 있나?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그들은 우리가 폭정의 잔존기지라고 한 언급을 철회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그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우리에게 (회담에) 참석할 명분을 주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 길을 발견하는 것은 그들에게 달려있다. 공은 이제 미국쪽으로 넘어갔다.

—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주권국가라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김영남) 그것은 그저 말장난이며 아무런 의미도 없다. 그녀는 그 직후 매우 위협적인 다른 것들도 말했다. 그래서 우리를 주권국가라고 한 그녀의 언급의 의미는 그녀가 말한 위협적인 다른 말들로 인해 사라졌다.

— 미국은 체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평화적 공존, 북한의 영토보전, 북한에 대한 주권 존중 등을 할 것이다.

▲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당신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미국과의 공개 또는 비밀 논의에서 그것을 직접 듣기를 원한다.

만일 우리가 그것을 들으면 우리는 군대와 인민에게 말할 수 있다. 미국이 우리에게 신호를 보냈다고. 우리는 주권국가, 강력한 군사국가의 위엄에 맞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군부에 확신시켜야 한다.

우리는 6자회담으로 뛰어들 뜀판이 필요하다. 그 뜀판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이다.

6자회담이 재개되면 우리는 우리의 핵무기 포기가 미국의 한국 및 그 주변지역에서의 핵위협 제거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을 것이다.

6자회담의 의제와 관련한 회담 참가의 전제조건은 없다. 미국이 (북한의) 주권과 영토보전 존중, 평화공존, 정권교체 의도 없음 등의 말을 북한에 직접 해야 한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 의도가 없다가 금방 그런 의도가 생길 수 있다.

▲ (리찬복 상장) 만일 미국이 경제제재를 위해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든 해상봉쇄를 부과한다면 그것은 휴전협정 제15조 위반이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군사적으로 보복할 권리가 있다. 그것은 전쟁의 시작일 것이다.

— 당신들은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핵실험도 해보지 않고 핵무기가 작동하는지 어떻게 아나?

▲ (강석주) 우리는 핵실험을 위한 최선의 시기를 찾으려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탄두) 운반시스템을 분명히 보여줄 실험은 미사일 실험인데 그것도 역시 시기를 찾고 있다.

▲ (김영남) 관계 당국들은 그들이 준비를 잘 했다고 확신한다. 우리 핵무기들은 작동한다.

▲ (리찬복) 핵실험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지하 핵실험도 낙진을 만들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다.

실험 없이도 우리 핵억지력은 작동한다. 우리는 미사일에 탄두를 실어서 어디든 원하는 곳을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

— 핵무기를 공중에서 낙하시키는 것은 할 수 있나?

▲ (리찬복) 21세기에 어떤 나라도 핵무기를 공중에서 낙하시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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