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들리 “美, 한국 정부에 협력해야”

스티븐 해들리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는 천안함 사건이라는 엄청난 도전에 접해있는 한국을 전적으로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활동했던 해들리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행정부) 밖에 있기 때문에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한국 정부에 협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또 “미국이 아시아를 다뤄나가는 데 있어서 중국을 시발점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한국과 일본 등 전통적인 우방과의 협력 및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한국, 일본과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한.일간에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한국, 일본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해들리 전 보좌관은 자유무역을 매개로 아시아 지역의 상호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더 이상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전임 부시 행정부 시절 합의됐던 한국의 전시 작전권 전환문제와 일본의 오키나와 후텐마 비행장 이전문제 등이 `궤도’를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문제를 다시 제궤도에 올려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