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야간 北잠수함-어뢰탐지훈련 집중 실시

육·해·공 합동 해상기동훈련 나흘째인 8일 서해상에서 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대비한 대함사격 훈련이 실시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함사격 훈련을 비롯해 K-9 자주포 사격 훈련, 적 잠수함 및 어뢰탐지 훈련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해군은 지난 5일부터 야간에 북한의 잠수함(정) 및 어뢰 탐지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이 북한군의 기습 공격을 받아 격침된 야간 시간대가 경계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이상 ‘경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야간 탐지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육·해·공 합동 해상기동훈련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야간에 북한의 잠수함과 어뢰 탐지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야간 훈련은 오후 8시께부터 6~7시간가량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은 서해 훈련에 참가한 29척의 수상함 및 잠수함 가운데 음파탐지기가 장착된 모든 함정을 동원해 잠수함과 어뢰 탐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음파탐지기가 있는 PCC(초계함) 이상의 모든 함정을 대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야간 시간대에 이번처럼 고강도로 훈련을 진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이번 훈련기간 서해상이 무월광기(달빛이 없는 시기)라서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특정지역에서도 북한 함정의 NLL 침범에 대비한 대함사격 훈련을 집중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적 함정이 NLL 남쪽으로 넘어왔을 때를 가정해 우리 측 구축함과 초계함 등이 교전수칙에 따라 함포 사격을 실시하는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함사격 훈련은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하면 두 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하고 그래도 남하가 계속되면 경고사격에 이어 격파사격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서해 해상훈련에는 해군과 공군, 육군, 해병대, 해경의 전력과 병력이 합동으로 참가하며 잠수함 3척을 포함한 함정 29척, 항공기 50여대, 병력 4천500명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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