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北 도발대비 잠수함 사령부 방문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16일 잠수함 사령부를 방문해 한반도 수중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왼쪽 두 번째)과 박노천 사령관(왼쪽 세 번째) 등 참모들이 잠수함 공격전술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연합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전배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경남 창원시 진해 잠수함 사령부를 방문해 한반도 수중 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해군이 16일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에서 엄 총장은 유사시 즉각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와 실전 동계 교육훈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총장은 최근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청와대 타격훈련을 공개한 것을 거론, “언제든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한 한반도 수중 작전을 점검하고 북한 도발에 대비한 대응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사령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한 엄 총장은 “잠수함은 유사시 적 심장부에 대한 대지 정밀타격을 비롯해 은밀하게 적진에 침투해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의 비수로서, 국가가 명령을 내리면 즉각 출동해 부여된 타격임무를 100% 완수할 수 있도록 전투준비태세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 총장은 이어, 잠수함 전술훈련장을 방문해 214급 잠수함 ‘윤봉길함’ 승조원들을 만나고, “동계작전 기간 실전적 교육훈련과 전술전기 연마에 매진해 오늘 당장 싸우더라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전투 대비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5일 일본 NHK는 북한이 최근 육상시설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한 것이 미국에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험은 탄도탄 냉발사체계(콜드런치)라고 불리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것.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 4월 SLBM 시험발사 때도 이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때문에 엄 총장의 이번 방문은 일본 NHK의 보도와 무관치 않은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 역시 북한의 SLBM 시험과 관련된 보도를 부인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