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천안함 피격사건 3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적이 도발한다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며 “이것만이 국민이 우리 군에 바라는 것이고 진정으로 전사자들을 기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 연평도 포격도발·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한 뒤 “적은 반드시 바다로 도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군은 천안함 피격일인 26일을 ‘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로 정해 부대별로 전술토의, 해양수호 결의대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성일환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제19전투비행단과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운영부대를 방문해 대비태세 유지에 여념이 없는 작전요원들을 격려한 뒤 임전필승의 대비태세 확립을 당부했다.
성 총장은 “천안함 46용사들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한 맺힌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작전에 임하는 장병들은 적이 또 다시 도발해 올 경우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초토화시키겠다는 각오로 확고한 전투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