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사격훈련 변함 없다”…항행경보 유지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재개에 대해 북한이 2차 연평도 사태를 공언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훈련 중단을 요청하는 외교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지만 우리 군은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합동화력과는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21일까지 하루를 정해 사격연습을 실시할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합참이 16일에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 공시한 항행경보 내용에 대해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현재 훈련 강행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날씨 관계로 주말 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사격훈련은 20일에서 21일 이틀 사이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군은 이 가운데 기상상황 등의 여건을 고려해 하루를 택한 뒤 반나절 가량 사격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훈련 구역은 북방한계선 NLL 이남 해역으로 연평도 서남쪽 가로 40km,세로 20 km 정도의 구간이다.

그러나 군의 이러한 단호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연평도 해상사격 훈련에 따른 이 지역 긴장상황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소집된 이번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의 훈련 자제를 강하게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과 공조하는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공조를 통해 통상적인 사격훈련에 북한의 도발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군은 북한의 군사공격 위협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이 전화통지문을 통해 훈련 강행시자위적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 “북한의 협박과 억지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군은 일단 사격 훈련 날짜를 결정하는 데 날씨가 가장 큰 변수라고 말하고 있다. 연평도 근해 날씨 뿐만 아니라 북한이 공격해올 경우 이를 파악하고 다시 우리의 대응 공격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연평도 날씨는 20일 오후가 비교적 쾌청하다. 기상청은 20일 오전과 21일 종일 동안 비나 눈이 올 확률은 낮지만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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