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이 서해 백령도 인근에 침몰한 천안함의 실종자 탐색 구조활동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군이 우리군에 대한 감시 및 근무태세를 강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부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서해 인접해역 부대에서 우리 군의 탐색 구조작전과 관련한 헬기와 선박 등에 대한 감시 및 각종 근무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북한군은 또 서해안 해안포와 장사정포의 사격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천안함 침몰 상황 발생 전 1주일간 도발과 관련한 특이활동을 식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한 긴장조성 행위 및 도발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 27일 새벽 0시25분 북한 공군기 1대 군사분계선(MDL) 북방 30㎞까지 접근해 단순 초계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합참은 북한군은 지난 1월 27~29일 북방한계선(NLL) 인근으로 포사격 때 전개했던 포병부대와 미사일 이동발사대, 일부 전투기 등을 지난달 26일부터 지금까지 잔류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방부는 천안함 사고 당일 북한의 비행물체가 접근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의 통상적인 (작전) 활동이라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