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서해 5도 주변의 선박 항해안전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합참 이기식(해군준장) 정보작전차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억제하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남측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를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서해 우리의(북의) 해상군사분계선 서북쪽 영해에 있는 남측 5개 섬의 법적 지위와 그 주변수역에서 행동하는 미제 침략군과 괴뢰 해군함선, 일반선박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대남정책을 대변하는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의 선박을 감히 정선시키거나 단속, 검색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우리의 신성한 주권과 영토에 대한 침해로, 엄중한 도발로 간주하고 어디에서든 단호하고 무자비하게 보복할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핵실험 사실을 인지한 직후 대북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했고,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해 대응방향을 결정하고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믿고 안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NLL 해상에 한국형 구축함(KDX-I.3천500t급) 1척을 전진 배치해 유사시 북한 경비정의 기습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KDX-I은 127㎜ 주포 1문과 1분당 20mm탄 4천500발을 발사해 항공기를 요격하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2문, 대함유도미사일인 하푼, 함대공미사일 시스패로,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또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에도 K-9 자주포와 대공미사일을 증강 배치해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북한이 우리 함정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하면 사거리 40km의 K-9 자주포로 응징한다는 계획이다. 목표물 명중률이 뛰어난 K-9 자주포는 분당 6발을 쏠 수 있으며 급속발사 시에는 15초에 3발을 발사할 수 있다.

공군은 북한 전투기의 NLL 월선에 대비해 편대 수를 증편해 비상출격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편,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특이사항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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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sylee@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