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특이동향 없어…경계강화”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북한군이 남측 확성기 설치에 대해 ‘전면적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북한군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 총참모부가 ‘중대포고’를 발표한 이후 MDL 일대의 부대를 대상으로 북한군의 동향을 점검한 결과, 아직 위협적이거나 특이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MDL 일대에서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지휘관들은 정위치에 대기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확성기 설치공사 때부터 전방부대에 하달된 대북 경계강화 및 북한군 동향 정밀감시 지침이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몇배로 응징할 준비태세가 갖춰져 있다”면서 “북한군의 도발 징후 여부에 대해 한미 연합전력으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군의 이번 ‘중대포고’는 지난 24일 인민군 전선중부지구사령관 명의의 ‘공개 경고장’의 연장선상으로 주체만 바꿔가며 유사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며 “포고문에 ‘서울의 불바다’를 언급한 것 등은 수사적인 표현으로 보이지만 포고문의 정확한 의도가 어떤 것인지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중대포고’를 통해 “경고한 대로 전 전선에서 반공화국 심리전 수단을 흔적 없이 청산해버리기 위한 전면적 군사적 타격행동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 ‘중대포고’를 군 통신선을 통해 대남 전화통지문 형식으로 우리 군에 보내온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인민군 총참모부 명의로 전통문이 왔다”며 “그 내용은 중앙통신이 보도한 것과 거의 동일하다”고 전했다.


군당국은 지난 9일 MDL 일대에 심리전 방송 재개를 위한 대북 확성기를 11곳에 설치 완료했다.


북한군은 이와 관련, 지난달 24일 1차적으로 인민군 전선중부지구사령관 명의의 ‘공개 경고장’을 내고 “(남한이) 심리전 수단을 새로 설치할 경우 그것을 없애버리기 위한 직접조준 격파사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전날 국회 천안함 침몰사건 진상조사특위에 출석해 확성기를 활용한 대북방송 재개 시기와 관련, “한국과 미국 모두가 유엔 안보리 조치가 끝나고 시작하는 게 좋겠다고 해 홀딩(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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