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조 합참의장이 13일 동부전선 최전방지대를 순시하면서 “어느 때보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장은 동부전선의 육군 21사단과 3군단을 방문해 북한군 관련 동향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최근 적(북한군)의 도발 능력과 태세는 강화되어 있고 도발 위협은 단순한 수사적 위협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현재 수행 중인 경계 작전과 있을지 모를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유사시 현장지휘관 판단 아래 즉각적인 대응으로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하라”면서 “적이 오늘 밤 온다는 각오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하며 여러분이 조국의 최전선에서 적을 감시하고 도발 시 응징해야 하는 최초의 전투력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 의장은 동계 작전준비태세와 관련 “올해 겨울은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동계작전 수행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부대원의 방한 대책과 전투수행 여건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악지대로 형성된 작전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인원, 장비, 물자, 시설 등이 제 기능을 100% 발휘하도록 사전에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