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주민 불만 누적, 당국통제 어려운 곳

▲ 함흥대극장

함흥대극장은 1984년 4월에 완공된 북한에서 두 번째로(첫 번째는 평양대극장 7만5천㎡) 큰 극장이다. 김정일의 취향을 반영하여 10년 동안 건설되었다.

함경남도 소재지인 함흥시 중심에 있으며, 앞에는 성천강 여관, 동쪽으로 함흥역이 있고, 서북쪽에 성천강이 흐른다. 연건평 6만㎡ 이며, 건물 길이는 145m, 너비는 125m, 최대높이는 43m이다. 극장건물 앞부분은 7층이고 뒷부분은 9층이다. 관람석은 대극장이 2천5백석이며 건물 안에 7개의 소극장도 있다. 연습실과 분장실 등 8백여 개의 부속실이 있다.

극장전면에 높이 26m의 기둥 14개와 내부의 회전무대, 미끄럼무대, 승강무대, 부채꼴 평면과 특수한 평면은 건축술의 높은 경지를 구가하고 있다. 구상 벽면장식은 북한 혁명가극의 주인공을 소재로 조각작품 장식을 하고 있다. 특히 너비 60m 의 곡선계단을 6m 위로 연결하는 작업은 난공사였다고 전해진다.

함흥시는 어떤곳?

함흥시는 함경남도 소재지다. 인구 100만명 가량 살고 있으며, 홍원군, 신흥군, 낙원군, 영광군, 함주군이 접하고 있다. 북한은 2001년 7월 함흥시에서 흥남시를 분리하면서 기존의 동흥산, 성천강, 회상, 사포, 흥덕, 해안, 흥남구역을 없애고, 현재의 행정구역 93개 동, 20개리로 만들었다.

동해연선을 따라 평양- 두만강, 평양-무산을 잇는 철도의 중심지로 되고 있다. 회령, 청진과 라진선봉시에서 나오는 물건들이 함흥에 모여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상업 및 교통의 중간지점이다.

특히 7.1일 경제관리 조치이후 개인장사를 허용한 결과, 나진과 혜산을 비롯한 국경지대와 왕래가 심해지면서 당국이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다.

함흥시는 국경을 통해 중국과 한국 등 외부세계의 영향이 집중되는 곳이며, 남쪽과 북쪽을 잇는 상업중심지ㆍ교통중심지로 반체제 조직들의 중심지로 점쳐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함흥시는 북한에서 지역감정이 심하고, 지방주의가 강한 고장으로 알려졌다. 이는 평양지방과 함흥지방, 평양사람과 함흥사람을 갈라보며 간부등용을 한 북한당국의 편법적인 대우(待遇)가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함흥사람들은 당국의 정책에 불만이 많다. 북한정권 수립후 반세기 이상 누적된 주민들의 불만이 반체제활동을 양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hy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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