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시작

6.25 전사자 유해발굴 전문부대에 의한 첫 유해발굴 사업이 경남 함안에서 5일 개토제와 함께 본격 시작됐다.

국방부와 육군39사단은 이날 오후 함안군 가야읍 신음리 옛 신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준구 39사단장과 진석규 함안군수, 국방부 유해발굴단, 보훈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작업이 무사히 완료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개토제(開土祭)를 가졌다.

이날 개토제는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분축례, 음복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올해 첫 발굴작업을 상징하는 첫삽을 떴다.

참전용사와 지역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최종 발굴지역이 선정된 올해 유해발굴사업은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한국전쟁 당시 전투가 치열했던 경남 함안 파수, 마산 진동 등 총 12개 지역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 1월10일 창설된 국방부 직할 전사자 유해발굴 전문부대인 유해발굴감식단으로 확대, 창설된 뒤 첫 유해 발굴사업이어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박신한(50) 대령은 “올해부터는 예년과 달리 전문부대 창설로 기구와 인력도 확대돼 더 많은 지역을 동시에 발굴할 수 있는데다 유해발굴시 제보한 이들에게 보상금도 지급키로 하는 등 발굴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토제에 참석한 참전용사인 이용득(82.함안군 가야읍 검안리)씨는 “좀 더 빨리 국방부에 발굴작업을 위한 전문부대가 창설돼 유해발굴에 나서야 했는데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경남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 등 격전을 벌였고 희생도 컸던 만큼 유해발굴에 더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육군에 의해 발굴된 전사자의 유해는 총 1천484구로 이 가운데 국군전사자는 1천182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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