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북 보안국, 김정일 귀국경계 `비상'”

`4박5일’ 일정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30일 오전 귀국길에 오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맞기 위해 함경북도 인민보안국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 청진시 통신원을 인용, “함북도 인민보안국이 오늘(30일) 아침 7시를 기해 이틀간의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면서 “이에 따라 보안원 200여명이 ‘충성의 근무’ 보위함을 갖고 화물트럭에 분승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김정일 이동 행사에만 쓰이는 ‘충성의 근무’ 보위함에는 무단 침입자가 건드리면 벨이 울리는 전자감응식 코일이 들어 있는데, 인민보안국 요원들은 이 코일을 30㎝ 높이로 설치해 놓고 50m 간격으로 늘어서 경계를 선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 통신원은 이어 “(투먼과 남양을 잇는) 남양철교는 지금까지 화물운송에만 이용됐고 열차로 이 다리를 통과한 고위급 인사는 1980년대 후야오방(胡耀邦) 당시 중국공산당 총서기뿐”이라며 “만일 ‘1호열차'(김 위원장 특급열차)가 남양철교로 들어올 경우 철로 상태가 좋지 않은 함북선을 타지 않고 라진을 거쳐 평양으로 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함북선(남양∼회령∼청진) 철로가 노후해 이보다 상타가 좋은 남양∼라진 철로를 이용해 `두만강선'(라진∼청진∼함흥∼평양)을 탈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하얼빈(哈爾濱)을 출발한 직후 남양과 마주 보고 있는 두만강 너머 투먼 일대에서도 중국 공안이 비상 경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