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북지역 청장년 5% 이상 마약사용자”

북한에서 마약을 복용하는 20-30대 청년이 급증하고 있다고 탈북자단체인 숭의동지회가 13일 주장했다.

이 단체는 최근 회보를 통해 북한 당국이 마약 복용자에 대해 강력한 경고와 처벌을 해왔지만 오히려 증가 추세라면서 “마약 사용자는 주로 탄광 노동자와 생활형편이 어려운 청장년층이며 밀수업자와 당 간부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편 재배 지역인 함경북도 지역 청장년의 5% 이상이 마약 사용자로 집계됐다”며 “이와 관련, 북한 중앙당에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1월3일 신의주의 김일성동상 전깃줄 절단.절도사건, 2월13일 온성 왕재산동상 투석사건, 4월15일 회령 김정숙동상 전깃줄 절단사건 등이 모두 마약복용자의 범죄로 드러났다”면서 “지난해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500여 건 가운데 무려 30%가 마약 중독자와 술에 취한 사람에 의해 저질러졌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유복한 가정 10대 청소년의 얼음(氷豆.각성제의 일종) 사용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함경북도 일대는 마약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이 지역 청소년은 마약에 쉽게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숭의동지회 최청하 사무국장은 최근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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