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군사교류협력MOU 체결

우리나라가 UAE(아랍에미리트)의 원자력발전 건설공사를 수주하기에 앞서 양국의 군사교류 수준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군사교류협력 협정(MOU)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7일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이 UAE를 방문해 포괄적 ‘군사교류협력 협정(MOU)’을 체결했다”면서 “이 MOU는 양국의 방산기술 교류와 군 교육훈련 협력, 군 고위인사 교환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달 17~20일, 23~26일 두 차례 UAE를 방문, 군 고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면서 양국의 포괄적 군사교류협력 방안을 담은 MOU에 서명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난 2006년 UAE와 체결한 군사협력협정을 보다 큰 틀에서 확대하는 수준의 MOU를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협력사안은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각각 세부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양국은 교육훈련시스템과 조종사 양성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군당국은 아직 세부적인 협의사항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정부 소식통은 “김 장관이 UAE를 방문해 국방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면서 국방관련 협력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과정에서 UAE가 한국형 원전을 선정할 경우 우리 정부가 군사 관련 분야에서도 상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UAE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에미리트 팰리스호텔에서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UAE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400억달러(한화 47조원대) 규모의 UAE 원전 수주를 확정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