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정상 공동회견 전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서명식에 임석한 뒤 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공동회견 모두 발언 전문.


 
▲이명박 대통령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에 이어, 오늘 브뤼셀에서 제5차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와 판롬파위 EU 상임의장 그리고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한-EU 양자간 발전 방향과 국제적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고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한-EU FTA가 서명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판롬파위 상임의장과 바호주 집행위원장께서 EU 27개 모든 회원국들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한-EU FTA는 교역자유화를 통해 한국과 EU 양측 모두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EU간에 교육, 문화, 인적교류, 관광,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EU FTA는 한국으로서는 세계 제1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EU 27개 회원국과 동시에 자유무역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EU로서는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로서,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협력의 중심축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한-EU FTA는 단순한 경제적 이해관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인권, 법치, 시장경제 등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바탕으로 체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한국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보호무역주의 대두가 염려되는 가운데 한-EU FTA가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지속적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정부는 한-EU FTA가 내년 7월 1일까지 차질 없이 발효될 수 있도록 EU측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한-EU FTA 뿐 아니라 지난 5월 서명된 한-EU 기본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위 2개 협정을 토대로, 한-EU 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데 합의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세계금융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한반도의 평화ㆍ안정과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EU가 보여준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가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한 요소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금번 회담은 한-EU간 상호방문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한-EU 기본협정에 이은 한-EU FTA 서명을 통해 양측이 새로운 차원의 관계로 도약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과 EU는 이제 동과 서라는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가치를 함께 하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크게 발전해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헤르만 판롬파위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유럽연합과 한국이 이정표적 FTA에 서명했습니다. 유럽연합과 한국의 관계는 성공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됐습니다.


많은 인명이 손실된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EU는 바로 이러한 공격에 대해 규탄하는 바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EU는 6자 회담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북대화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과 여러 장관들이 ASEM에 참석해준데 대해 감사드리고 오늘 한-EU 정상회담을 갖게된 데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
오늘 정상회담은 EU와 대한민국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영감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국의 건설적인 리더십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오늘 우리가 한-EU FTA를 서명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했던 어떤 FTA보다 가장 중요한 FTA입니다.


가장 대규모의 FTA라고 할 수 있고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입니다. 그런 면에서 장기적인 무역에 있어서도 중요하고 관세장벽 철폐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러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21세기 경제통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EU와 한국의 FTA 체결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한-EU)의 관계가 업그레이드 되는 전기라고 생각합니다. 또 여러 가지 법제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개선이 될 것인데, 이것은 개방 경제와 시장 경제에 대한 우리의 굳은 신념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유럽연합과 한국은 지난 6월에 기본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는 또한 우리에게 건실한 기반을 제공해서 한-EU간 정치적.경제적 협력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런 기회를 밑받침 삼아 앞으로도 더욱 (관계를) 발전시켜야 되겠습니다.


이런 특별한 관계를 구체적인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중 하나가 (서울)G20 정상회담입니다.


G20 정상들이 아시아에서 모이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이 대통령이 예지와 지혜를 갖고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판롬파위 의장과 함께 G20 정상회담을 위해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G20의 중요한 주제에 있어 이 대통령과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DDA(도하개발어젠다)에 있어서도 꼭 빨리 체결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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