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상회담 의제, 말라는 게 대부분”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4일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로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 번영, 조국통일 새 국면 등이 선정된 것과 관련, “한나라당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제시한 3불(不)의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우려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는 한반도 비핵화를 뒤로 하고 선언적인 평화체제 논의만 가속화하려는 게 아닌 지, ’민족공동 번영’ 역시 경제협력이란 명분으로 재정적 부담만 주는 대규모 지원으로 흐르는 게 아닌 지 우려스럽고, ’조국통일 새 국면’은 6.15 공동선언에서 언급한 낮은 단계 연방제 방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합의를 구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추진할 경우 국민적 저항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강재섭 대표는 “의제나 의제의 표현방식을 보면 앞으로 무엇을 논의하려는 것인지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나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한나라당 남북정상회담 태스크포스(TF)는 ▲북핵폐기 확약 ▲분단고통 해소 ▲군사적 신뢰구축을 남북이 합의하되, ▲국민합의 없는 통일방안 ▲NLL 재획정 ▲국민부담 가중하는 대북지원은 의제에 올리지 말라는 내용의 ‘3가3불(三可三不) 원칙’을 정부에 제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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