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부, 北조평통 입국 거부해야”

한나라당은 13일 북한의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이 최근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교류협력사업이 파탄나고 온 나라가 전쟁의 화염에 계속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안 서기국장의 발언은 북한 당국의 발언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이 발언이야말로 민족의 통일과 평화를 극단적으로 해치는 발언”이라면서 “정부는 북한 당국에 안 서기국장의 발언에 대한 공개 취소 또는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14-17일 광주에서 열리는 6.15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면서 “만약 정부가 한나라당의 이런 요구를 거부하고 북한 대표단의 입국을 허용한다면 한나라당은 모든 대북정책을 민족통일의 이름으로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 서기국장의 전쟁 운운 발언과 관련, “우리가 통일의 분위기를 해칠까봐 가급적 말을 자제하고 있는데 그들(북한)이 말한대로 전쟁이 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인권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붕괴될 것이고, 그러면 김정일(金正日) 정권이 가만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일본에서 진행중인 한.일 EEZ(배타적경제수역) 협상에 언급, “정부가 EEZ 경계선을 울등도가 아닌 독도와 일본 오키(隱岐)섬의 중간선이 돼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옳은 생각”이라면서 “정부는 이번 기회에 문제의 신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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