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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서는 새로운 남북관계가 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나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신년사설을 통해 남북 경협 확대를 주장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을 일체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끌려만 다닌 지난 10년 동안의 남북 관계는 북한의 핵 개발이란 결과를 초래한 것처럼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올해는 남북이 가슴을 열고 화해·협력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신년사설에서 언급한 대로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 당선인의 대북 정책인 ‘비핵·개방·3000’을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나 대변인은 “북한 입장에서 이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며 “핵을 폐기하고 진정한 개방을 하기만 하면 된다. 마음만 살짝 바꿔 먹으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연내 불능화 및 신고 이행 약속을 지키지 않을 사실을 지적하며 “북한은 이런 국제사회와의 약속부터 조속히 이행하고 새로운 남북 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위해 가슴을 열고 나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