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예결위 ‘단독처리’…본회의 ‘충돌’ 임박

한나라당이 31일 예결위 회의장 변경을 통해 새해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현재 여야는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두고 최후 결전장인 ‘본회의장’에서 대치중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7시 민주당이 점거 농성 중인 예결위 회의장을 피해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던 본청 245호로 회의장을 긴급 변경,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고 예산안을 기습 처리했다.
 
단독으로 처리한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291조8000억 원보다 1조원 증액된 292조8000억 원 규모다. 최대 쟁점이던 4대강 사업 예산은 국토해양부에 편성된 3조5000억 원 가운데 2800억 원을 삭감됐다.


삭감된 예산 중 1400억 원은 소하천 정비 비용으로 신설했고, 나머지는 국채 감액으로 반영 했으며 수자원공사 이자보전비용은 800억 원 중 100억 원을 삭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자 “원천무효”라며 격렬히 반발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고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면서 “절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예산안 처리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 민주당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회의에서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나라당은 본회의가 열리면 새해 예산안 및 부수법안, 전날 환노위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 등의 처리를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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