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김동식 목사 피랍현장 등 방문

김문수(金文洙) 박승환(朴勝煥) 최병국(崔炳國) 배일도(裵一道)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은 지난 2000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피랍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0일 중국 현지로 출국했다.

이들은 이날 김 목사가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옌지의 모 식당을 방문, 사건을 목격한 종업원들의 얘기를 듣고 이 지역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사건정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옌지 주변의 탈북자 수용소 4곳을 방문해 탈북자들에 대한 면회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한국 외교부가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데다 중국 외교당국도 이들의 면회 요청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와 함께 2003년 1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탈북자들의 탈출을 돕다 체포돼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현재 웨이팡교도소에서 수감중인 최영훈(42.사업가)씨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웨이팡시 시장 및 교도소 관계자들과 면담도 시도할 예정이다.

김문수 의원은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탈북자를 돕다가 해외에서 구속된 자국민을 면회하거나 탈북자들을 돕다가 납치된 사건과 관련한 현장조사를 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국민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기본적 의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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