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선 대전유세…정상회담 입장표명

한나라당은 8일 오후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의원, 원희룡 의원 등 경선후보 4인이 참석한 가운데 9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경선후보들은 연설회에 앞서 긴급회의를 열어 정부가 발표한 8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방침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인사말과 연설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8천여 명의 당원과 일반 국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정권교체의 최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각자의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대전.충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검증된 경제지도자로서 본선 경쟁력을 갖춘 자신만이 10년 정권교체의 한을 풀 수 있다는 ‘이명박 필승론’을, 박 전 대표는 각종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은 범여권의 전방위 검증공세를 버텨낼 수 없다는 ‘이명박 필패론’을 주장하며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시장은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노무현 정권이 국가정보원, 국세청까지 동원해서 온갖 음해공작을 하고 헐뜯어도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은 국민들이 이명박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수많은 의혹이 나왔지만 단하나도 사실로 나타난 게 없다. 앞으로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 헐뜯는 정치, 남을 끌어내리는 정치는 끝내고 국민을 위한 정치, 상생하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며 자신을 겨냥한 당 안팎의 ‘검증공세’를 우회 비판했다.

그는 지역공약으로 ▲대전-오송-대덕-아산 광역경제권 조성 ▲국제과학기업도시 건설 ▲우주과학메카 육성 ▲자족기능을 갖춘 행정중심복합도시 적극 육성 등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연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대전.충남과의 약속을 지킨 지도자인 저 박근혜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또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범여권의 어떤 네거티브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흠이 없는 후보, 강한 후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명박 전 시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전.충남 공약으로는 ▲대전에서 청주까지 경전철 연결 ▲대전 R&D 특구에 교육특구까지 더해 교육과 기술특구로 육성 ▲대전 세계 최고의 과학도시로 육성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원희룡, 홍준표 의원은 최근 ‘빅2’간 경쟁이 경선후 당의 단합을 담보할 수 없는 수준에 치닫고 있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깨끗하고 참신한’ 자신들에게 한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제주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9차례의 합동연설회를 치른 한나라당은 오는 10일 전북, 13일 경기, 14일 대구.경북, 17일 서울에서 연설회를 추가로 개최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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